리얼미터가 YTN 의뢰 조사…중도층서도 처음으로 한국당이 앞서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 격차가 현 정부 들어 최소 범위로 좁혀졌다. 특히 11일 일간 집계에서는 한국당 지지도가 처음으로 민주당을 추월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한글날 등 공휴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0%p 하락한 35.3%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지지도 결과는 지난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올해 3월 2주차(36.6%)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1.2%포인트 오른 34.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5월 2주차(34.3%)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9%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최소치였다.

특히 일간집계로 보면 금요일이었던 지난 11일 민주당이 33.0%, 한국당이 34.7%로 나타나 문재인 집권 후 처음으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3.1%)에서 하락하고 한국당은 보수층(64.4%→66.9%)에서 상승해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3.8%포인트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28.5%)이 3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으로 지지세가 하락한 반면 한국당(32.6%→33.8%)은 3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중도층 지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6.3%(0.4포인트↑)로 2주 연속 올랐고, 정의당도 5.6%(0.7%포인트↑)로 상승했다.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은 0.5%포인트 오른 1.7%를, 우리공화당은 0.4%포인트 상승한 1.5%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나흘(공휴일 제외)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723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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