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열린 ‘신라야신라야!’ 체험놀이에서 시민들이 장구를 배우고 있다.
포항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열린 체험놀이 ‘신라야신라야!’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큰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포항문화재단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총 11회가 운영된 체험프로그램으로 지난 주말은 태풍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연오랑세오녀 설화와 신라 시대 배경을 연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체험프로그램 기획에 중점을 두었으며, 신라마을을 작은 축제장으로 만들어 가옥별 공간의 활용도를 최대로 이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포항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열린 ‘신라야신라야!’ 체험놀이에서 시민들이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있다.
연오랑세오녀를 증강현실로 만나는 ‘내가 그리는 AR 연오세오’는 자신이 색칠한 그림이 모바일을 통해 직접 움직이는 모습으로 변해 신기한 반응을 보였고 감탄이 나오기도 했다. 가야금과 장구 체험은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함께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그림 같은 시간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가야금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TV나 음악회에서 보다가 가야금을 직접 연주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 어느 정도 배워 양손으로 연주를 할 수 있을까요?”라며 가야금 연주 체험을 계기로 악기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포항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열린 ‘신라야신라야!’ 체험놀이에서 시민들이 천연염색체험을 하고 있다.
가장 호응도가 높은 체험 가운데 하나로는 천연염색체험인 ‘오색빛깔 내손수건’이었다. 쪽잎으로 만들어진 염색염료로 푸른색을 띄는 쪽빛으로 물들이는 염색체험은 예쁜 무늬와 색깔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참여했다. 과메기달걀집으로 인기가 높았던 ‘아기자기 짚풀공예’는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과메기모양으로 작가님과 둘러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서 포항만의 특색있는 짚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포항시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에 위치한 신라마을에서 열린 ‘신라야신라야!’ 체험놀이에서 시민들이 아기자기 짚풀공예’를 하고 있다.
특히 도기야댁을 가득히 채웠던 ‘신라 금관만들기’체험은 연인과 온 가족이 함께 금관을 만들고 쓰고 다니면서 금빛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신라시대의 왕과 왕비가 되어 공원과 귀비고 전시관, 신라마을을 누비고 다니며 많은 추억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이 해소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행사였으며, 앞으로는 신라마을 주말 상설 전통놀이 ‘신라마을에서 놀자!’로 이어지게 될 예정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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