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씨 "출마 언급 없었다"·김영학 씨 "현직에 충실해 나갈 것"
조경섭 전 군의장-정상진 전 도의원-장영우 언론인 삼자 구도 성립

김학동 예천군수가 겸직을 해오던 예천군 체육회장 자리가 내년부터는 민간으로 넘어가면서 후보군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초 거명됐던 유력 주자로는 김영학 예천군 체육회 상임부회장, 김도영 경북양궁협회장, 정상진 전 경북도의원, 조경섭 전 군 의장 장영우 언론인 5파전에서 14일 오전 경북양궁협회 김도영(63)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학 체육회 상임 부회장은 현직에 충실하겠다는 태도만 보였다.

김도영 경북양궁협회장은 “회장 출마에 대해 언급한 적도 없었는데 지역 언론매체에서 연이어 거명돼 불출마를 밝힌다”고 했다.

김도영 회장은 “체육회는 정치와 분리돼 진정한 체육발전과 군민의 체력 증진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 앞장서는 인물이 선출되길 바란다”며 “더불어 중앙·도 단위 인맥이 풍부하고 체육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미래를 내다보는 체육인을 희망한다”고 했다.

김영학 상임부회장은 “부회장직인 현직에 충실해 나갈 뿐이다”며 “체육웅군에 맞는 회장이 선출돼 스포츠 산업과 군민의 건강과 지역민에게 힘이 되는 체육회로 거듭나야 한다”며 “앞으로 체육회를 끌어나갈 수장은 스포츠 산업(육상 양궁)을 기반으로 더 내실 있는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로 신뢰와 인정받는 체육회가 돼야 한다”고만 강조했다.

유력 주자가 불출마를 시사하고 김영학 부회장은 현직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조경섭(64) 전 군 의장과 정상진(63) 전 도의원, 장영우 언론인 ‘3자 구도’가 예상된다.

조경섭·정상진·장영우 출마 후보자들은 아직 체육행사와 관련해 뚜렷한 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시사했다.

조경섭 전 군 의장은 “예천군의 건전한 체육 풍토를 만들고 군민을 위한 체육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정상진 전 도의원은 “체육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스포츠 산업 육성과 장치로 갈라진 체육인 화합과 스포츠와 지역민이 하나 된 공동체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영우 언론인은 “분열된 지역주민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하고 신도시와 더불어 예천군이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보군이 좁혀지면서 체육의 기여도와 활동이 전무 한 후보군에 대해 곱지 않은 체육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원로 체육인은 “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회장 선출이 허용돼야 하지만 체육회는 누구나 공감하고 인정하는 체육 전문가인 체육인이 맡아서 끌어가야 한다”며 “자신이 어느 분야에서 활약해 예천을 발전시킬 것인지를 다시 한번 후보군 개인마다 생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체육인은 “체육회의 예산 편성과 집행을 위해서라도 집행부(군수)와 협업을 할 수 있는 체육인 인물이 추대되는 방안을 마련해 불협화음이 없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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