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정청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지원자가 몰려 16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경북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우정 9급 계리직 공무원 25명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가 발표됐다.

계리직 공무원은 우체국에서 금융·회계 등 수납업무와 우편물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학력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지난 8월 6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계리직 공무원 원서접수에서는 4118명의 지원자 몰려 16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40명 모집에 3327명이 지원하면서 기록한 경쟁률(83.2대1)의 두 배에 달한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남성은 1339명(32.5%), 여성은 2779명(67.5%)명으로 여성지원자 비율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나이별로는 20대가 1710명(41.5%)으로 가장 많이 지원했고, 30대는 1685명(40.9%) 40대 657명(16.0%), 50대는 66명(1.6%) 순으로 집계됐다.

응시자 최고연령은 만 58세, 최저연령은 만 18세로 확인됐다.

올해 계리직 공무원 필기시험은 오는 19일 대구지역 내 5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1월 19일 발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21일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 달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경북우정청은 지원자들에게 인터넷 원서접수사이트에서 본인 응시표를 출력하고, 경북우정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란에서 필기시험 장소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필기시험장은 오전 8시부터 개방되며 입실은 오전 9시 20분까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상학 경북우정청장은 “우체국 업무가 점점 전문화되고 지역사회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유능한 인재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임용 후 우체국에서 소임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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