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점검·경과 보고 청취

김명수 대법원장이 15일 대구를 찾는다. 지난해 11월 7일 대구고·지법을 순회 방문한 이후 11개월 만인데, 이번에는 기존 법원 청사가 아닌 새롭게 조성하는 대구법원종합청사 예정지를 방문한다. 현직 대법원장이 대구법원 신청사 이전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법조타운 이전에 힘이 실릴지 관심이 쏠린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4시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 수성연호지구를 찾아 2025년 말 목표로 추진 중인 신청사 건축 현황을 점검하고 경과보고를 듣는다. 지역 의견도 청취한다. 신청사 건축위원회 관계자는 “애초 신청사와 관련해 계획한 방문 일정이며, 최근 특정 방송사 특혜의혹과는 연관성이 없다”라면서 “대법원에 보고했던 수준으로 진행사항들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호텔인터불고에서 대구고·지법 법관들과 만찬을 가진 뒤 16일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항쟁 기념식 참석을 위해 창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대구법원청사는 1913억 원을 들여 수성구 연호동 일대에 조성할 예정이다. 연호동 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인 점을 고려해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체 주택의 50% 이상을 공공주택으로 채우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받아 그린벨트 해제와 법조타운 이전 등의 토지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LH는 조만간 국토부에 지구계획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지만, 미디어 지구 조성 계획이 불거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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