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과 9년째 해외 의료봉사…1만 번째 현지주민 "한국약 정말 좋은 것 같다"

포스코건설 의료봉사단이 해외 의료 봉사활동 1만명째 의료지원을 달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포스코건설 사회공헌그룹장, 1만명째 진료를 받은 현지인, 인하대병원가정의학과 최지호 교수)
포스코건설이 지난 8일부터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사흘간 방글라데시 마타바리에 있는 푸란 바자(Puran Bazar)초등학교에서 현지주민 15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도 다카(Dhaka)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마타바리 섬에는 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이며, 포스코건설은 토목공사와 원료처리설비 부대시설 공사를 맡고 있다.

인하대병원 의료진 10명과 포스코건설 현지 직원 등 26명으로 구성된 이번 포스코건설 봉사단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가정의학과·내과·재활의학과·이비인후과 등의 진료와 함께 의약품을 지원했다.

또 푸란 바자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위생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포스코건설과 인하대병원의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11년 ‘해외 의료봉사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들은 인도를 시작으로 베트남·라오스·필리핀 등 포스코건설이 해외에 진출한 건설현장에서 매년 약 1000여 명에게 의료지원해 온 결과 올해 1만명을 돌파했다.

이번에 1만 번째 환자가 된 살구마(Salguma)씨(여·30)는 “허리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한국 의사들이 직접 찾아와 진료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 약이 정말 좋은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자사의 해외 사업장이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에서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문화교류 축제 교육활동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그룹경영이념에 맞게 글로벌 기업시민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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