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107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면접시험을 치른 구직자 중 60%가량이 면접을 보고 난 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채용면접 방식도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이 다른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14일 올해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 1070명을 대상으로 ‘면접 후 기업이미지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답변이 나왔다고 밝혔다.

먼저‘면접 후 기업이미지는 대체로 어떤가?’라는 질문에 ‘대체로 변했다’는 응답자가 57.7%로 절반을 훌쩍 넘었으며, ‘대체로 변함없다’는 응답자는 42.3%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면접 후 기업이미지가 대체로 변했다고 느끼는 구직자 중 60.9%가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고 답한 사람은 39.1%에 그쳤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면접 후 기업이미지에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구직자들은 이에 대해 ‘면접관의 인상과 태도’를 가장 먼저 꼽았다.

‘면접 시 기업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관의 인상과 태도’를 꼽은 구직자가 무려 61.1%에 달했다.

이어‘채용담당자의 태도(43.3%)’를 꼽아 면접관 또는 채용담당자의 면접 방식에 따라 기업이미지가 크게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외에는 면접을 보러 갔을 때 마주친 △직원들의 표정과 사내 분위기(41.4%) △면접장에서의 분위기(41.3%) △직원 복지제도(32.8%) △사무실 근무 환경(인테리어·외관) 등도 기업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입사지원할 때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해당기업에 호감을 갖고 긍정적인 기회를 기대한다. ”며 “따라서 채용과정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유대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채용은 물론 장기적인 기업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구직자 57.8%는 ‘면접을 본 후 후회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 후 후회했던 경험은 경력직 구직자(65.8%)가 신입직 구직자(55.2%)보다 소폭 높았다.

면접을 본 후 후회했던 이유 중에는 ‘지나치게 긴장했던 것’이 후회된다는 응답자가 46.0%로 가장 많았다.

특히 경력직 구직자 중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뒤늦게 생각났다(45.3%)’‘지나치게 긴장이 됐던 것(40.0%)’‘면접관의 압박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35.6%)’등의 이유를 꼽았다.

신입직 구직자 중에는 ‘지나치게 긴장했던 것이 가장 후회된다’는 답변이 4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관의 압박질문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43.3%)’‘뒤늦게 질문의 답변이 생각난 것(42.6%)’ ‘너무 소극적이었던 태도(24.8%)’등이 뒤따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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