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9명 등 20개 구단 136명 선발

포항스틸러스 U-18팀인 포항제철고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과 윙백 김주환이 고교졸업과 함께 프로로 직행한다.

대구FC U-18팀인 대구 현풍고 이진용도 대구FC로 진출, 프로 데뷔를 꿈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14일 2020시즌 클럽의 우선지명 선수 13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1 12개 팀 중 상주상무를 제외한 11개 팀에서 모두 86명을 지명했으며, K리그2 10개팀은 아산을 제외한 9개팀이 50명을 지명했다.

우선 지명된 136명 중 프로로 직행하는 선수는 서울이 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포항·강원·전북·인천·울산·대구·수원 등 K리그1 8개팀에서 15명이, K리그2 전남과 대전에서 각 1명씩 진출한다.

포항은 모두 9명을 우선지명했다.

이중 공격형 미드필더 고영준과 윙백 김주환은 프로팀으로, 나머지 7명은 대학진학 후 시기별로 입단시킬 예정이다.

U-18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고영준은 비교적 작은 체구임에도 몸싸움에 능한 데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 템포를 잘 조절할 줄 아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U-18국가대표인 김주환은 몸싸움은 다소 약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나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6년부터 드래프트제도를 폐지하고, 유스팀 선수들을 먼저 지명하는 우선지명제도와 여타 팀에 선수를 영입하는 자유선발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구단은 우선지명선수에 대해 최고 1억5000만원의 계약금(계약기간 5년)과 기본급 36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으며,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계약기간 3년~5년, 기본급 2000만원~3600만원에 계약하도록 돼 있다.

유스팀 선수 중 우선지명 되지 않은 선수는 10월부터 자율적으로 소속 클럽을 포함한 모든 프로클럽과 입단 협의가 가능하다.

우선지명의 효력은 3년(4년제 대학 휴학기간·실업 및 해외 프로/아마리그 등록기간·군복무 기간은 효력기간에서 제외)이며, 해당 기간이 지나면 우선지명의 효력은 자동 소멸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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