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재능봉사단·임직원 150여명 포항 전역서 나눔 손길 펼쳐

오형수 포항제철소장(사진 가운데)과 포항제철소 벽화봉사단들이 포항 운하관 일대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 임직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지역 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곳에서 재능을 살린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2일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포항제철소 소속 8개 재능봉사단과 임직원 150명이 참여해 포항 전역에서 나눔의 손길을 건넸다.

이날 오형수 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벽화봉사단 30여 명은 포항 운하관 일대에 벽화를 그려 생기를 불어넣었다. 벽화봉사단은 지난 3월부터 운하관 일대에서 형산강 사계 (四季)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려 넣고 있다.

발마사지봉사단과 수지효행 봉사단은 각각 상대동 상도경로당과 효곡동 평생학습원을 방문해 발마사지와 압봉시술로 몸이 불편하신 독거 어르신들의 피로를 풀어드리는 한편 말벗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이웃들과 정을 나눴다.

올해 발족한 재능봉사단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조경가꾸기봉사단은 포항시봉사협회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소나무 단엽·화분 분갈이·다육식물 화분 이식 등 조경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실습한 화분을 죽도동 소재 ‘원광 은혜의 집’에 기증했다.

목공예봉사단은 기계면 소재 ‘만드는세상’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할 가구를 제작, 지역내 아동센터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목공예봉사단은 지금까지 인근 아동센터 4곳에 책상과 의자, 서랍 등 목재 가구를 제작해 기부해왔다.

이외에 전기수리봉사단은 상대동 독거어르신댁을 방문해 전기회로 수리와 LED전등 교체를 돕고, 장난감수리 봉사단은 비영리기관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지역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수리하고 소독했다.

도색봉사단은 환호공원 인근 게이트볼장의 노후된 시설을 깔끔하게 단장시켰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직원들의 역량을 살린 재능봉사활동을 적극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3개의 봉사단이 새롭게 발족해 총 23개의 재능봉사단이 포항에서 활발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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