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3.1운동사 집필 등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

향토사학자 이상준 씨.
향토사학자 이상준 씨.

고향인 포항의 3·1운동사 및 다양한 지역 역사 발굴에 힘쓰고 있는 향토사학자 이상준(59) 씨가 올해 애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단법인 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1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이상준 씨에게 제9회 애린문화상(상패 및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했다.

애린문화상은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리내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 재생 이명석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 사회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듬는 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서 조명하고 격려하고자 제정됐다.

올해 애린문화상을 수상한 향토사학자 이상준씨는 최근 포항의 3·1운동사를 집필해 3·1운동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또한 고장의 역사를 잘 정리해 ‘장기고을 장기사람들’, ‘해와 빛으로 빚어진 땅(공저 중 대표집필)’, ‘포항의 독립운동사(공저 중 대표집필)’ 등 저서를 통해 고향 장기면을 비롯해 오천읍 등 내 고장 포항을 알리는데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로 힘쓰고 있다.

또한 포항문화원 이사·감사, 포항시사 편찬위원회 위원, 포항문화연구소 연구위원, 포항대 외래교수, 장기발전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거나 현재 맡으면서

우암·다산 사적비, 장기 충효관 건립과 포항시사 편찬 등 다양한 사회 문화 분야에 기여를 했다.

한편 애린문화상은 2011년에 제정됐으며, 제1회 고 손춘익(문학인) 씨, 박이득(전 포항예총 회장), 제2회 김삼일(연극인·대경대 석좌교수), 제3회 이영희(문학인, 한·일 고대사 연구가), 제4회 신상률(전 경북예총 회장), 제5회 권순남(전 한국자원봉사문화 포항지부장), 제6회 김두호(제7대 포항미술협회 지부장), 제7회 이낙성(전 초대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제8회 김일광 (동화작가, 전 한국문인협회 포항지부장)가 수상한 바 있다.

애린복지재단은 보건복지부 인가 재단으로 1998년 6월 1일 설립돼 제9회 애린문화상 시상, 제20회 재생백일장을 가졌으며, 사회복지·장학·복지선교·문화예술지원 사업 등 우리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매년 약 3억 원을 지원, 현재까지 50억 원을 집행하면서 기독교 정신인 애린·선린(愛隣·善隣)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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