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사 모두 반영 부적합"

김영만 군위군수
속보=군위군은 15일 대구시가 제안한 대구공항통합 이전 선정기준 중재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경북일보 15일자 4면)

김영만 군위군수는 대구시가 제안한 중재안(주민투표율+찬성률 합산)에 대해 군위군의회를 비롯한 군위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음과 같이 군위군 입장을 냈다.

김 군수는 △제안한 주민투표방식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모두 반영하는 데 부적합해 군위군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대구공항통합 이전에 대한 선정기준 및 주민투표방법은 국방부(안)를 존중하며,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절차대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의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절차·기준 수립 방안’이란 제목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전지역 선정 기준은 주민투표 찬성률만 반영이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군위와 의성은 각각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지역을 원하는 상황이다.

보고서에는 주민투표에 대해 ‘군위 우보’는 군위 주민 찬성률, ‘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군위·의성 주민 합산 찬성률을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위는 두 번의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성군민을 상대로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 지역에 대한 찬성을 묻는 투표를 한 번만 하지만, 군위군의 경우 ‘군위 우보’에 대한 찬성률을 묻는 투표를 한 뒤 별도로 ‘의성 비안-군위 소보’에 대한 의사를 묻는 투표를 다시 진행하게 된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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