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권영진 시장 "최적 안 마련 연내 반드시 선정"
빠른 시일 내 국방 장관 만나 절충안 수용 요청 합의할 것

대구시가 제안한 경북·대구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기준 중재안에 대해 군위군이 15일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대구시 기자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자들에게 결렬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경북도와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방식에 경북 대구 시·도민들의 여론조사 등을 포함시키는 안을 새로 만들어 추진하기로 했다.

여론 조사는 경북대구 시·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어느 지역( 군위 우보, 의성 비안·소보)을 선호하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향후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가 만나서 논의를 통해 마련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대구시청에서 통합 신공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지 선정에 대해 의성군과 군위군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이같은 새로운 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15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방식과 관련해 과 관련해 “이전 부지를 연내 반드시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일문일답.

-군위군 입장 표명 이후 추진 계획은.

△“군위, 의성 모두 만족하는 합의안을 만들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 그동안 나온 주민투표안에 대구·경북 시·도민 전체 의사를 반영해 새로운 안을 만들어 국방부와 이전 절차를 진행하겠다”

-이전지 선정 연내 마지노선은.

△“관련 절차를 밟는 데 45일이 소요된다. 주민투표를 하려면 11월 초순에는 공고해야 한다. 그동안 논의한 여러 방식을 토대로 최적의 안을 마련하겠다. 여론조사를 통해 대구·경북 시·도민 전체 의사를 반영해 절차를 진행하겠다.”

-새로운 안에 반대해 군위가 이전지 유치 신청을 안 하면.

△“군위가 신청을 안 한다면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여론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그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에 최종 이전지에 대한 시·도민의 후보지별 선호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군위군 4개 단체장 모임에서 합의를 깰 경우 페널티를 논의했나.

△“그런 거 없다. 그때도 ‘오늘 합의가 안 될 경우 대구시, 경북도, 국방부가 협의해 (이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얘기됐다. 빠른 시일 내 국방부 장관을 만나 절충안 수용을 요청하고 합의하겠다”

-국방부 장관 면담은 언제.

△“조만간 하도록 하겠다. 군위, 의성 모두 대구·경북 미래를 위한 상생발전에는 공감했다. 국방부, 시·도가 그동안의 논의를 바탕으로 최종 기준을 마련하겠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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