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침수로 인한 배수작업 중 심정지 환자 발견 심폐소생 등 실시

이선문 소방장(맨 왼쪽)과 포항북부소방서 두호119안전센터 동료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 두호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태풍 ‘미탁’ 때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소방서에 따르면 두호119안전센터 이선문 소방장은 지난 3일 오전 9시 38분께 포항시 북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태풍 침수로 인한 배수 작업 중 주변 인도에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이 소방장은 즉시 인도에 엎드려 있는 50대 남성의 생체징후를 확인하고 흉부 압박 등 심폐소생을 했다.

또한 119상황실에 무전으로 구급차를 요청하고 펌뷸런스 차량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분석 실시한 바, 심실제동 상태로 즉시 심장 전기충격을 실시했다.

이후 출동한 두호119구급대에서 환자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정지는 골든타임 4분 이내의 속한 처치가 중요한데, 이선문 소방장의 신속한 대응으로 의식과 호흡을 빠르게 회복했다.

권태운 두호119안전센터장은 “현장에서 같이 처치한 동료 대원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환자분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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