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모 선정 국비 10억 확보…2021년까지 보도블럭 등 교체

그동안 인도가 없어 차량과 관광객이 뒤섞여 위험에 노출된 경주 황리단길에 대한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다.
경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황리단길의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경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안전한 보행환경조성 공모사업에 ‘황리단길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신청해 최종 선정됨으로써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황리단길은 주변에 천마총, 노서·노동리 고분군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으며, 최근 음식점 및 카페 등 문화상징 거리로 부상하고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인도가 없어 보행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보행환경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내남네거리에서 황남초네거리(포석로)까지 700m에 대한 일반통행 시행 및 인도조성 △주변 골목 6개소 2500m에 대해 노후 보도블럭 교체 △보차도 미분리 구간은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 안전성 확보 △주변 공지 활용해 교통약자를 위한 휴게공간 등을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시행중인 한전·통신 등 전선지중화 사업, 상수도 노후관 개체 사업과 안내판 및 공용화장실 설치, 소공원 및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여러 가지 편의사업과 더불어 도시경관 개선 및 보행환경개선사업 추진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이 조성 될 것으로 기대되며 사업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업 설계과정에서부터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와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민관 및 관련기관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주민참여형 협업사업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보행환경개선사업이 필요한 지역에 대해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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