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에 2025년 말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법원 신청사 부지를 방문했다. 김 대법원장이 대구라이온즈파크 4층에서 신청사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3부 요인 중 한 명인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난 15일 공식적인 대구 방문을 비밀에 부쳤다가 뒤늦게 공개해 논란이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법원종합청사가 옮겨갈 수성구 연호지구를 찾아 신청사 이전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관련 내용에 대한 언론 취재를 철저하게 피하며 비공개로 방문일정을 진행했는데, 16일 돌연 신청사 예정지 방문일정을 설명한 보도자료를 배포해 배경을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특히 대법원장이 공식 기관 방문조차 비공개로 했다가 뒤늦게 공개해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017년 9월 취임한 김 대법원장은 지난해 11월 7일 취임 후 첫 전국 법원 순회의 하나로 대구법원을 방문했지만, 당시에도 취재를 회피해 소통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대구 수성구 한 주민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법행정과는 거리가 먼 행보”라고 꼬집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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