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조사, 4분기 BSI 79…기업 55% '영업이익 달성률 미달'

포항지역 기업들의 4/4분기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포항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4/4분기 포항지역 기업경기전망(BSI)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역 기업의 경기전망 지수는 79로 전 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기업들은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대회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출부진과 투자둔화가 이어져 4분기 역시 기업체감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기 역시 소비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대외적 환경과 원자재값 변동성·노동환경변화 등의 불안요인들이 가미되면서 체감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항목별 전망은 수출영업이익(84)·수출매출액(83)·자금조달여건(81)·체감경기(79)·내수영업이익(75)·내수매출액(67) 항목 모두가 기준치(100)보다 한참 낮아 어려운 경제 현실을 반영시켰다.

철강업의 경우 건설·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환경오염 문제까지 가세해 어려움을 부추겼다.

기업 경영상황 지표로 볼 수 있는 2019년 영업이익 달성률을 보면 54.9%가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했으며, 목표치 달성(43.3%)와 초과달성(2.8%)의 순을 보였다.

목표미달 원인으로는 ‘내수 둔화’가 가장 먼저 꼽혔고, 고용환경 변화와 정부규제 및 환율·유가 변동성 심화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고용·노동정책 탄력 적용’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자금조달유연화·파격적 규제개혁 ·R&D 인력 지원강화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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