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임대사업자 현황 발표…7세·8세 여아 3명도 주택 보유

김상훈 의원

경북·대구지역 임대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가진 사람은 경산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146채를 등록했고, 두 번째는 달서구에 사는 60대가 139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경북·대구 임대사업자 및 등록주택 현황에 따르면 6월 현재 경북지역 상위 20명의 보유 임대주택은 1238채였으며, 최연소자는 구미와 청도에 사는 8세 여아 2명이었다.

이 중 최다보유자는 경산 40대 146채에 이어 구미의 50대 남성이 126채, 포항의 50대 여성이 96채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6월 현재 대구지역 개인 임대사업자 수는 1만1962명으로 최다보유자는 달서구 60대 139채에 이어 달서구 50대 여성 78채, 동구 50대 남성 70채, 동구 50대 여성 63채, 수성구 60대 남성 61채 순으로 보유 주택이 많다.

상위 20명이 등록한 임대주택 수는 1154채에 달한다.

최연소 임대사업자는 수성구에 사는 7세 여아로 나타났다.

임대사업자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수성구로 3993명이 평균 2.2채를 갖고 있다. 이어 달서구(2466명), 북구(1681명), 동구(1495명) 순으로 많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의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현황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한 반면, 그에 따른 소득파악은 30%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계부처는 ‘임대소득의 투명성 강화’와 함께 주택의 증여·상속에 따른 소득탈루 여부 또한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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