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새벽 2시께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단독형 감지기 경보가 울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오전 2시께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안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다세대주택 3층 거실에서 발화돼 안방으로 연소가 확대 중이었지만 2층에 살고 있던 K(50)씨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소리를 듣고 3층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해 119에 신고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잠을 자던 거주자 J(65) 씨 역시 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잠을 깨 거실 창문에서 연기와 불을 목격하고 대피할 수 있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불은 3층 일부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인력 31명과 장비 11대를 통해 30여 분만에 진화 완료됐다.

사고가 발생한 다세대 주택은 1층이 주차장인 필로티 구조 건물로 2층에 4세대, 3층 4세대, 4층 3세대가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소방서 화재조사관은 “이번 다세대주택 화재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함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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