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 농가 5호 180두 처분…불편 민원·환경개선 효과 기대

영양군이 아프리카돼지 발생 차단을 위해 돼지를 수매하고 있는 모습
영양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유입 차단을 위한 예방적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지역 내 돼지 사육농가 5호 180두를 지난 10월 1일 121두 출하와 수매(도태)에 이어 잔여 두수 4호 59두에 대해 수매(도태)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최초 발생된 이후 강화, 김포, 연천지역에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과 차단을 위해 영양군에서 시행하는 비위생적 소규모 돼지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정책의 일환이다.

영양군은 긴급 예비비 2000만 원을 책정해 돼지 수매(도태)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농가의 경제적 손해를 최소화시킬 예정이며 살처분 된 돼지 사체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몰 대신 친환경 랜더링 기법으로 처리했다.

특히 돼지 사육농가 5호 180두가 출하와 수매(도태)되어 전국 유일의 돼지 없는 청정 지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차단은 물론, 돼지로 인한 악취, 소음 등 민원발생 소지도 제거해 주민불편 해소와 주거환경개선의 일거양득의 효과가 예상된다.

오도창 군수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방역대응으로 축산경영을 안정화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아울러 악성 전염병과 인수공통전염병이 발생 되지 않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최고의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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