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오염·경관 훼손 등 우려

지난 4월 26일 문경시의회가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경시 신기동 폐기물처리시설(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4월부터 문경시민이 반대해 온 한맥테코 신기동 폐기물매립장 사업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16일 한맥테코(주)가 문경시 신기동 산5-24일대 폐기물최종처분업(매립장) 사업계획과 관련해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결정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평가서를‘부동의’한 사유로, 사업지구 지질은 석회암층으로서 매립 종료 후 차수막 훼손 및 침출수 유출시 석회암과 반응하여 지반침하(씽크홀 발생)로 인한 지하수 및 하천 오염의 가능성이 있고, 사업지구 영향예상 대상지역 5km 내에는 다수의 주거지역과 신기초교, 점촌고교, 신기노인회관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이 분포하고 있어 매립시설의 신규조성은 유해대기오염물질의 노출 우려를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절토사면이 최대 93m 발생하여 산지경관을 크게 훼손하여 주변경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문경시민들은 그동안 5000여명이 반대서명에 동참했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업계획 철회 안건을 제안하고, 반대현수막 200여점을 게첨하는 등 매립장 조성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왔다.

한맥테코(주)는 신기동 일대에 하루 1,000t 규모의 사업장일반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을 올해 4월 문경시에 제출했으나 반려되었으며 지난 8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하여 사업계획을 다시 제출했으나 평가서가 최종 ‘부동의’결정됨에 따라 사업계획이 사실상 백지화 됐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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