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올해만 185명…주의 당부, 항체 검사 음성땐 예방접종 필요

홍역예방 홍보 포스터.
최근 해외여행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급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8명, 2017년 7명, 지난 15명이던 국내 홍역 확진자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85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여행에서 귀국 후 발열·발진 등의 홍역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문의 후 안내를 받아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던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이 모두 종료되고 지난 8월 말부터 환자 발생이 없었으나 추석연휴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며 다시 해외유입 홍역이 발생했다.

홍역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이며, 최근 발생한 환자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잠복기인 7일에서 21일 동안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열·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의료기관 내 전파 방지를 위해 우선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 안내를 받은 후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홍역 예방접종을 2회 맞지 않았거나 홍역 항체 검사가 음성이라면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해외여행 중 손씻기와 같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에서는 발열을 동반한 발진 환자 내원 시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