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가지 일원…국내외 9700여명 기량 겨뤄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20일 오전 9시부터 경주 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선수 103명과 마스터즈 9551명 등 9700여 명이 참가해 젊음과 건강을 다지는 힘찬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 대회는 실황생중계를 통해 참가선수들의 레이스는 물론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인 대릉원, 첨성대, 오릉, 반월성,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분황사 등 건재한 신라 천년의 모습을 반영함으로써 경주가 ‘관광과 스포츠 도시’임을 전국에 알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기존의 코스를 일부 변경해 반환점을 4개에서 2개로 줄여 기록단축이 기대되며, 시가지 코스 일부를 줄이는 대신 첨성대, 대릉원, 봉황대, 핑크뮬리길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코스를 변경했다.

이처럼 경주만의 특색 반영으로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가 1300여 명이 증가하는 등 스포츠명품 도시 경주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 귀화명 오주한(2018년 7월 귀화)으로 알려진 월슨 로야나에 에루페(개인최고기록 2시간 5분 13초)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으며, 지난 해 우승한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개인최고기록 2시간 6분 59초), 토마스 키플라가트 로노(개인최고기록 2시간 6분) 선수가 우승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한편 경주시청 여자마라톤팀 소속팀 중 올해 전국대회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 한국기록으로 우승한 조하림 선수를 비롯, 강현지, 강혜림, 이혜윤, 임은하, 정윤희 선수도 출전해 경주시의 명예를 드높여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230명, 경찰 400명, 자원봉사자 700명,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대회진행요원 등 2000여 명을 행사장 및 주요지점에 배치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한 마라톤코스 주요지점에 경주농협풍물단 외 9개 풍물단체에서 시민과 함께 거리응원에 참여할 예정이며, 마라톤 전 구간에 환경정비 실시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미관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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