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주 체감경제전망지수 79.9…9월 평균 80.8보다 0.9p 하락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 후 지난 9월에 반전 상승했던 소비자체감경제 전망지수가 10월 들어 다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명절이 주는 심리적 안정과 부수적 수입 기대, 정부의 추석민심안정대책 등으로 모처럼 호전됐던 소비자심리가 2주만에 원위치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17일 소비자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발표한 10월 2주 체감경제 전망지수는 79.9로 지난 9월 평균 80.8에 비해 0.9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결과는 소비자동향연구소가 기획해 2019년 1월 출범한 ‘주례 소비자체감경제 조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국가경제 △개인경제 △소비지출 △경제정책영향 △삶의 질 등 5개 체감경제 전망지수의 평균인 종합 전망지수는 지난 4월까지 80점대를 유지했으나 5월부터 4개월 연속 70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추석이 있었던 9월 80.8로 다시 80점대를 회복한 뒤 10월 1주까지 이어갔으나 2주 들어 79.9로 내려갔다.

소비자동향연구소는 이에 대해 추석 연휴 심리적 안정과 상여금 등 수입증가, 귀성여행과 제수용품 구입 증 지출 심리 상승, 올해 체감물가 하락 등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전망지수 변동폭이 컸다.

가장 부정적으로 경제를 평가하고 전망해 온 60대 이상의 종합 전망지수는 8월 60점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9월 3주 71.9까지 치솟았으나 10월 2주에는 67.4로 다시 크게 낮아졌다.

60대 이상의 경제전망이 급등 후 급락세를 보인 것은 명절에서 얻는 심리적 만족감(연휴·가족 친지와의 만남)과 평소보다 나은 호주머니 사정(용돈·선물), 장바구니물가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정부의 추석민심안정대책도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는 매주 1000명(매달 4000~5000명)을 대상으로 △국가경제 △개인경제 △소비지출 △경제정책영향 △삶의 질 등 5개 영역에 대해 소비자체감경제 전망지수를 조사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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