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은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의병의 혼불,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제12회 문경새재아리랑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리랑도시 문경의 전통무형문화유산인 ‘문경새재아리랑’을 문경시민들이 즐기고, 그 학술적 가치를 더 높여 문경의 새로운 문화 동력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한 행사다.

아리랑이 노동 현장에서, 노는 현장에서, 의식 현장에서, 그리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언제 어디서나 우리 민족이 불렀던 것에서 착안해 올해 주제를 잡았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맨몸으로 총칼에 맞섰던 의병들이 불렀을 아리랑, 주변 강대국들의 이기적인 전략 앞에 우리나라가 처한 현실을 생각해 정한 것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난해부터 거행되는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의 ‘아리랑 고유제’와 아리랑의 가치를 정립하는 한국축제포럼의 ‘학술세미나’, 시민들이 아리랑을 즐길 수 있는 ‘가사 짓기 대회’와 ‘합창대회’도 준비했다.

현한근 문화원장은 “이런 좋은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경상북도와 문경시, 문경시의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제전을 기회로 문경새재아리랑제가 문경의 굳건한 문화목록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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