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유입 전방위 철통방어

영천시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으로 가축 청정지역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1일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소 4만3000두, 염소 4300두에 대한 구제역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접종은 올 1월 말 경기도 안성과 충북도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실시한 긴급 접종과 5월 상반기 일제접종 이후 6개월 만이며 내년부터는 4월과 10월 연 2회 일제접종을 추진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 접종 후 4주가 경과되지 않았거나 2주 이내에 도축 출하 예정인 가축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임신 가축은 유사산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3~7개월의 접종 간격을 준수할 경우 접종 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자가 접종이 어려운 50두 미만 소규모 소 사육농가는 공수의를 통해 무상 접종 지원하고 전업규모의 소 사육농가는 구제역 백신을 구입해 자가 접종을 실시한다.

염소 사육농가는 공수의가 백신을 무상 공급하고 자가 접종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특히 일제접종 완료 4주 후에 구제역 백신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고 기준치 미만(소 80%, 염소 60%) 농가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와 관련해 항체가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반복 검사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내년도 축산 관련 모든 보조사업에서 지원을 제한하는 등 특별 관리에 나선다.

최기문 시장은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정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은 물론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겠다”며 “축산 농가도 스스로 축사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등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농장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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