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수산청, 1부리그 2연패…현대제철B, 2부리그 우승 입맞춤

제18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가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양덕축구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제18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 1부리그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16회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가 부활을 알렸던 현대제철은 1부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1,2부 동반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는 지난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어릭스간 결승에서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린 데 이어 올해도 승부차기로 이어질 만큼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20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제철A와의 결승에서 전반 내내 불꽃튀는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후반 14분 이석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19분 손창국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2연패에 한발 더 다가 서는 듯 했다.

제18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가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양덕축구장에서 진행됐다. 1부 2위는 현대제철A팀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하지만 전통의 명가 현대제철A도 그냥 우승기를 내줄 마음은 없었다.

0-2로 뒤지던 후반 23분 김한기가 추격골을 터뜨린 뒤 2분 뒤 최진석이 동점골을 터뜨리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 더욱 뜨겁게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추가득점에 실패하면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승리의 여신은 승부차기에서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의 손을 들어 줬다.

제18회 경북일보사장기 직장대항 축구대회가 19일과 20일 양일간에 걸쳐 양덕축구장에서 진행됐다. 우승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팀원 전체 기념촬영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현대제철A 1,2번 키커가 연속을 실패한 반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4명의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키면서 뒤늦게 추격해 온 현대제철A를 제치고 4-2로 우승을 마무리 지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포항교육지원청과의 준결승에서도 1-1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는 등 승부차기에서의 강력한 집중력으로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경북일보 사장기 대회 2연패는 지난 12·13회 우승을 차지한 포항교육지원청 이후 5년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해 준우승팀 에어릭스는 포센에 5-0으로 승리한 뒤 현대제철A와의 준결승에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2로 패하면서 4강에 그쳤다.

지난해 2부에서 2연패를 거두고 1부리그로 승격한 장원은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의 8강에서 1-3을 패전, 매서운 신고식을 가졌다.

1부리그 공동 3위에는 에어릭스와 포항교육지원청이 차지했다.

2부리그에서는 현대제철B가 포항시청A팀과의 결승경기에서 전반 2분 김태이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1-0으로 승리, 오랜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제철은 8강에서부터 결승까지 3경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 최강의 전력을 확인시켜 줬다.

2부리그 3위는 다스와 포항북부경찰서에 돌아갔다.

개인상에는 1부리그 최우수 선수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한상오, 우수선수에 현대제철A 유상명, 페어플레이상에 에어릭스 황종민, 감독상에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류성곤 감독이 영예를 차지했다.

2부리그 최우수선수에는 현대제철B 김태이, 우수선수에 포항시청A 김정현, 페어플레이상에 포항북부경찰서 곽재영, 감독상에 현대제철B 안만수 감독이 선정됐다.

심판상에 이주락, 경기감독관상에 이성희 씨가 뽑혔다.

이날 폐회식에서 오염만 포항시축구협회장은 “포항과 경북 축구발전을 위해 대회를 마련해 준 경북일보와 한국선 사장님에게 감사드리며, 축구를 통해 직장동료과 축구동호인간 더욱 돈독하고 끈끈한 우의와 화합을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포항시축구협회는 앞으로도 경북일보와 함께 한층 더 발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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