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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나는 아직 쓸모있고 팔팔해"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나는 아직 쓸모있고 팔팔해"
  • 연합
  • 승인 2019년 10월 21일 14시 0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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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해밀턴 "1년 전부터 복귀 준비해 몰입할 수 있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
아널드 슈워제네거 ‘영원한 터미네이터’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터미네이터2의 성공에 힘입어 제가 배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죠.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널드 슈워제네거(72)가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영화는 새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간 대결을 그린다.

1991년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터미네이터2’를 잇는 작품이다. 캐머런 감독이 제작을, ‘데드풀’의 팀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한국, 오랜만이에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칠순을 넘긴 슈워제네거는 영화 속에서 전편과 마찬가지로 터미네이터 T-800을 연기했다. 조력자일지 적일지 그의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다.

21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슈워제네거는 “캐머런 감독이 1984년에 저에게 ‘터미네이터’ 역할을 맡겼다. 인기를 끈 훌륭한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터미네이터’는 내 배우 커리어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35년 동안 액션 스타로 활약한 데 대해서는 “내가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액션 영화 섭외가 들어와도 언제든 준비된 태세로 임할 수 있다”며 “내가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쓸모 있고 팔팔하다”고 웃었다.
 

한국 찾은 ‘터미네이터’ 감독과 출연진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나탈리아 레이즈(왼쪽부터), 매켄지 데이비스, 아널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가브리엘 루나, 팀 밀러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슈워제네거는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과 자신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제가 저번에 한국에 왔을 때 ”아 윌 비 백“(I‘ll Be Back, 나는 돌아올 것이다)이라고 말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좋은 영화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를 한국에서 홍보하게 돼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국 관객은 매우 중요하죠. 그리고 저는 지난 30년 동안 영화 홍보뿐 아니라 휴가와 여행 등으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습니다.”

그는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영화 이야기는 보편적이다”고 부연했다.
 

손인사 하는 린다 해밀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린다 해밀턴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

’터미네이터 1‘과 ’터미네이터2‘에서 주인공 사라 코너로 활약한 린다 해밀턴(63)은 이번 영화에서 여전히 전사로서의 카리스마를 뽐낸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린다 해밀턴은 28년 만에 시리즈로 복귀한 데 대해 “1년 전부터 트레이닝을 해서 순간적으로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며 “사라 코너에 몰입된 상황에서 세트장에서 아널드를 다시 만났을 때 ’내가 이 영화에 복귀했구나‘ 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도 “린다가 복귀할 것이라고 캐머런 감독에게 들었을 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며 “’터미네이터2‘에서의 린다처럼 그렇게 멋있고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한 배우는 이후로 없었다. 듣기로는 린다가 이 제안을 수락한 순간부터 뛰어나와서 트레이닝 했다고 한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60대 여배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린다 해밀턴이) 그 정의를 다시 세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린다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 주역 3인방인 매켄지 데이비스(그레이스 역)·가브리엘 루나(터미네이터 Rev-9 역)·나탈리아 레예스(대니 역)도 이번이 첫 방한이다.
 

매켄지 데이비스, 사슴같은 눈망울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매켄지 데이비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매켄지 데이비스는 “찜질방을 갔는데 정말 좋았다. 패션·사람들, 한국 자체가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가 연기한 그레이스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대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엘리트 군인이다. 데이비스는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 터미네이터를 연기한 가브리엘 루나는 새로운 터미네이터를 맡은 데 대해 “최고 액션 히어로의 역할을 넘겨받아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며 “과거 터미네이터들보다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신선한 시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드보이‘와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자신이 한국 영화 팬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팀 밀러 감독은 이번 영화를 여성들이 이끌어가는 데 대해 “여성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중요했다”고 말했다.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에서는 사라 코너가 중요한 역할을 했죠. 남자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모든 것을 부수고 복수하는 액션 영화는 그동안 많았습니다. 여성들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이전에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죠. 특히 매켄지가 연기한 그레이스의 경우 남성의 액션과는 달리 인간성과 감성적인 면을 더 넣어 차이를 만들어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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