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도전 1년 만에 성과 인정 받아
AI 핵심인 ‘기계학습’ 분야 연구·개발 과학자로 팀의 기술 리드 맡아

미국 애플 본사에서 AI분야 시니어 응용기계학습 과학자(Senior Applied Machine Learning Scientist)로 근무하고 있는 영남대 출신 임우상 박사.

세계적인 첨단기술 연구단지로 유명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쟁쟁한 연구개발자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이 있다. 그것도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물리학과 출신 임우상(34) 박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애플 본사에서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을 가장 많이 이룬 최우수 직원(Best Performer)으로 뽑히는 등 세계적인 과학자, 엔지니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입사 이후, 실리콘밸리 도전 1년 만에 현지 동료들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임 박사는 미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핵심 분야인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연구, 개발하는 시니어 응용기계학습 과학자(Senior Applied Machine Learning Scientist)로 현재는 팀의 기술 리드(Tech Lead)를 맡고 있다.

임 박사는 2011년 영남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에서 수리과학 석사와 전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8년 여름까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한 후, 2018년 9월 애플에 입사했다.

2016년에는 박사 과정 중 연구 성과로 기계 학습 분야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구글 박사 연구원(Google PhD Fellow)’으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주목받았다. 조지아공대 재직 당시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등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임 박사는 “국내 취업보다 준비할 것도 많지만 핵심은 전문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하다. 탄탄한 기본기를 기르는 과정과 네트워킹 속에서 때로는 운도 따를 수 있고,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고 해외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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