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구직활동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좁은 취업문으로 인해 구직활동을 하면서도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령대별 구직 및 알바 형태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발표한 구직자 848명을 대상으로 한 ‘구직활동 트렌드’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용 공고 검색 시 이용하는 기기’에 대한 질문에서 20대는 69.8%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등 ‘모바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30대는 52.1%, 40대는 42.6%로 연령이 높아질 수록 모바일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 작성은 ‘PC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평균 73.6%로 나타났으며, 채용 검색과는 달리 20대(75.1%)·30대(71.4%)·40대(70.5%) 등 전 연령대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검색 기기의 차이는 취업전략이나 기업정보 등을 수집하는 취득처 차이로 이어졌다.

구직자들은 취업전략/기업정보 취득처로 ‘취업포털/취업앱’을 1위(79.0%·복수선택)로 꼽았으며, 이어 ‘채용기업 홈페이지/채용페이지’가 47.3%를 차지하는 등 이들 두 항목은 전 연령대에서 1,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부터는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는 ‘취업커뮤니티/스터디(25.0%)’‘선후배/동기 등 인맥(14.8%)’‘취업전략/기업홍보 동영상(11.4%)’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취득한다고 답했다.

또 30대는‘종합포털(27.9%)’‘취업커뮤니티(24.6%)’가 뒤따랐으며, 40대는 ‘종합포털(39.3%)’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선후배/동기 등 인맥(14.8%)’도 비교적 높게 꼽혔다.

구직활동 형태에서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채용정보나 기업정보 등은 주로 언제 찾아봅니까?’라는 질문에서 20대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찾아본다’는 응답자가 67.7%(복수선택 응답률)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어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그 시간 동안 찾아본다(42.8%)’‘특정기업의 채용공고가 게재됐다는 알림이나 문자를 받으면 찾아본다(20.3%)’는 답이 뒤따랐다.

30대는 20대 보다는 다소 비율이 낮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찾아본다(61.8%)’‘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서(41.8%)’‘특정 기업의 채용공고가 게재됐다는 알람을 받으면 찾아 본다(22.9%)’ 의 순으로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반면 40대 구직자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그 시간 동안 찾아본다’가 54.1%로 가장 높았으며,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는 47.5%로 2위로 떨어졌다.

한편 구직자 10명중 약 7명(64.0%)은 구직활동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무려 82.0%가 구직활동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0대(65.0%)와 20대(61.3%)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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