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약 9700명 가을 정취 속 천년고도 힘찬 레이스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20일 국내외에서 9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20일 국내외에서 9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20일 국내외에서 9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9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엘리트선수 출발을 시작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엘리트선수 103명(국제남자부 24명, 국내남자부 56명, 국내여자부 23명)과 마스터즈 9551명(풀코스, 42195릴레이, 하프코스, 10㎞, 5㎞ 건강달리기)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국제 남자부 우승은 2시간 08분 21초를 기록한 케냐의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 선수가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국내남자부 우승은 2시간 22분 34초를 기록한 정하늘 선수가, 국내여자부 우승은 2시간 42분 56초를 기록한 백순정 선수에게 돌아갔다.

지난 20일 열린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케냐의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 선수(가운데)가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청 소속 마라톤팀의 이혜윤(여)과 강혜림(여)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해 스포츠도시 경주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구각 별 교통통제 및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230명, 경찰 400명, 자원봉사자 700명,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대회진행요원 등 2000여 명을 행사장과 주요지점에 배치했다.

또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라톤코스 주요지점에 시민 2000여 명과 경주농협풍물단 등 9개 풍물단체에서 200여 명이 거리응원에 참여해 경주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줬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경주국제마라톤대회와 함께 경주 양대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은 2020년 4월 ‘제29회 벚꽃마라톤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주낙영 시장은 “본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매년 반복되는 교통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 주신 시민과 묵묵히 땀 흘리며 도와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본 대회가 경주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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