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고급호텔 9곳 등 40여 곳 한국관광객 우대

대구시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과 타이베이시 류이팅 관광전파국장이 21일 중구 노보텔에서 열린 ‘타이베이 관광자원 프로모션’ 행사에서 지역 특산물을 나누고 있다. 전재용 기자
대구시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과 타이베이시 류이팅 관광전파국장이 21일 중구 노보텔에서 열린 ‘타이베이 관광자원 프로모션’ 행사에서 지역 특산물을 나누고 있다. 전재용 기자

대만 타이베이시가 대구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최근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타이베이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활발해진 관광교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타이베이시 관광전파국은 21일 중구 노보텔에서 자신들의 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과 국내 항공사·여행업계 등 관계자 50여 명도 참석해 타이베이와 대구의 관광교류 활성화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관광전파국은 타이베이시 내 제휴를 맺은 고급호텔 9곳 등 숙박업체 26곳과 체험형 관광지, 쇼핑몰을 연계한 관광상품들 소개했다.

류이팅 관광전파국장은 “온천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타이베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면서 “대구와의 우호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으로 다음 달 타이베이 등불축제에 대구시를 초청하고 싶고, 내년에 열리는 대구 치맥 축제에도 타이베이시가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타이베이시는 지난 2010년 자매도시 체결 후 여행과 체육,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구시 김호섭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에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타이베이시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우호협약을 체결한 이후 많은 분야에서 교류활동을 넓히고 있어 대구시 입장에서는 형제 도시나 마찬가지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내년에는 대구와 경북도가 함께 관광의 해 행사를 진행하는데, 타이베이시와 더 많은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타이베이시에 숨어 있는 관광지를 알고, 타이베이시에서도 대구에 숨은 명소들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대구와 타이베이를 오간 여객은 지난 2017년 13만5008명에서 지난해 19만604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29만9611명의 여객이 대구와 타이베이를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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