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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50년] 9. 21C 뉴 새마을 정신
[새마을 운동 50년] 9. 21C 뉴 새마을 정신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22일 21시 2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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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저개발국에 새마을운동 지속 보급…인류애 실천할 것"
청도군의 3R자원 모으기 운동. 청도군
새마을 운동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

1960년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던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새마을운동이라고 이미 다른 나라에서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확실한 성과가 검증된 대한민국 자산인 새마을 운동의 순기능을 살리고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조직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새마을운동이 빈곤 탈피를 향한 잘 살기 운동이었다면, 21세기 새마을운동은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 의식 함양을 향한 더불어 잘 살기 운동이다.

또한 21세기 새마을운동은 국민의식 선진화를 기초로 국내적으로는 정신·문화 운동으로, 국제적으로는 국제지역사회개발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9 새마을여인상 시상식 모습. 경상북도
△21세기 뉴새마을운동은 ‘더불어 잘살아 보자’는 공동체 운동

새마을운동의 ‘근면 정신’은 단순한 부지런함이 아니라 칠전팔기의 끈질긴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오늘날 벤처 정신과도 같다.

‘자조 정신’은 모든 것을 자기 책임 하에 추진하는 주인 정신, ‘협동 정신’은 화합 정신이자 상생 정신을 뜻한다.

이로 인해 예전 새마을정신이 ‘근면, 자조, 협동’이라면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뉴새마을 정신은 ‘도전, 책임, 상생’이라고 할 수 있다.
청도군 새마을회의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청도군
또한 새마을정신은 홍익인간의 건국이념과 두레, 품앗이, 향약 등의 우리나라 전통적인 공동체 미덕으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해석과 현대적인 의미 부여가 필요할 뿐 과거, 현재를 넘어 미래에도 계승되어야 할 민족정신이다.

새마을 전문가들은 새마을 운동은 서민들이 펼치는 주민운동으로 거창한 사회문제보다 실생활에서 많은 사람이 겪는 생활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봉사운동이라는 특별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한다.
포항시 새마을 회가 생활쓰레기바른배출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
또한 개발시대, 산업화 시대에서 복지 시대,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운동으로 기본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잘살아 보자’의 개발 운동에서 ‘더불어 잘살아 보자’는 공동체 운동에 더욱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으로는 경제 지향적 운동에서 정신·문화 중심운동, 새마을지도자 역시 주민들을 지도하는 자세보다 지역과 주민을 섬기는 자원봉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민간 차원의 사회안전망을 위한 이웃사랑 운동이 강화되고 통일과 개발도상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으로 거듭나는 것이 21C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상북도
△21C 새마을 운동은 경북 정신의 계승

21C를 맞아 경상북도는 300만 도민의 의지를 모아 21세기 변화된 시대 환경에 부응하고 당면한 국가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재도약을 준비했다.

경북도의 21세기 새마을 운동은 농어촌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 도시 새마을운동을 통한 쓰레기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과 기업의 경쟁력 제고, 경북 정신의 계승과 선진도민의식 함양, 새마을운동의 국제화 역점과제 도출로 경상북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새마을운동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경북정신은 통일신라 시대를 개막하는 데 앞장선 ‘화랑정신’,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 시대의 ‘유교 정신’, 외세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자주성을 높인 ‘동학 정신’, 제국주의에 맞서 민족정신의 고귀함을 밝혔던 ‘국채보상운동’과 민주주의를 염원했던 ‘2·28 정신’ 등 경상북도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왔다.

해방과 전쟁 이후 절대빈곤의 국가적 위기를 끊어낸 ‘새마을정신’ 역시 경북정신과 직결된다.

경북도의 21세기 새마을운동은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동체 건설이라는 시대정신을 수렴하고 공동체 구성원 스스로 참여와 연대를 지향하는 발행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포항시 기계면 문성리에 있는 새마을발상지기념관을 방문한 토고 새마을 지도자들. 포항시
△경북도 새마을 세계화의 특징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새마을 운동의 고유성과 한국 고유의 정서, 경상북도의 의지, UN 빈곤퇴치 사업 모델로의 도약 등이 더해지면서 다른 ODA(공적 개발원조) 사업과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다.

경북도 새마을운동이 역사와 문화, 전통, 가치관이 다른 국가들에 모두 성공적으로 전수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특징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는 조직화가 잘 되어 있어 다른 ODA 조직보다 체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론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적인 방안, 새마을운동 현지화를 위해 정립된 매뉴얼, 훈련된 자원봉사자들, 교육 기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인도네시아 딴중왕이 마을에 경상북도, 김천시, 경상북도새마을 세계화 재단이 건립한 새마을 다목적 회관 현판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훈련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새마을 정신을 현지에 이식하고 있다.

체계적인 사업 모형을 기반으로 현지 사정에 따라 조금씩 변형해 새마을운동의 현지화에 성공하는 유연성 역시 다른 ODA 사업과 차별되는 특징이다.

1년 이상 체류하면서 현지 시범마을 조성에 나서는 새마을 봉사단원들은 현지 마을 지도자 2~5명과 함께 1개월여간 사전 교육을 받으면서 현지 마을의 현황과 구체적인 상황을 듣는다.
경상북도 새마을 세계화 재단 인도네시아 딴중왕이 사무실 현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정신의 명맥을 후손들에게 뿐만 아니라, 빈곤에 허덕이는 저개발국에도 성공사례를 공유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 세계 곳곳에서 내민 구호의 손길에 대한민국 글로벌 브랜드인 새마을운동을 지속해서 보급해 인류애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는 저개발국 공무원을 비롯한 현지 지도자를 직접 새마을연수를 시켜, 새마을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필요한 이론을 배우고 경험하게 하고 있다”며“이들은 모두 자국으로 돌아가 각자의 분야에서 새마을세계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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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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