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지역 어촌계에서 우량 미역 생산을 위해 갯바위 닦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울진군 제공
울진군은 자연산 미역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마을어장 갯바위 닦기와 해안청소’ 작업을 벌인다.

갯바위 닦기는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해초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유주자)가 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긴 장대 도구를 이용하고, 깊은 곳은 해녀와 뗏목을 타고 들어가 작업하며 어촌계마다 각자 독특한 방법으로 미역 짬 김매기를 한다.

예전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지는 고포 미역의 경우 최상품은 1단(생미역 기준 50㎏)에 24만 원 선이며 일반 돌미역은 평균 1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성규 해양수산과장은 “전국 최고 품질의 미역을 생산하기 위해 올해 해녀 인건비와 미역 갯바위 닦기 작업에 필요한 예산 1억7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울진 미역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월등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울진지역 미역생산량은 총 640t으로 24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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