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와 협의 후 11월 초 확정키로

이철우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대변인 등 경북도 간부들이 지난 6일 태풍 ‘미탁’으로 침수피해가 심한 울진의 한 농가를 찾아 가재도구 등을 씻으며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경북지역 피해는 도내 21개 시군에 1113억원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와 중앙정부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피해 및 복구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 조사를 한 최종 결과다.

태풍 미탁으로 경북에서는 주택 67채가 파손되고 1739채가 물에 잠겼으며, 공공시설은 도로와 교량 285곳, 하천 137곳 등 2205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도 662가구에 892명이 발생해 42가구 68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친인척 집이나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이에 도는 임시 조립주택을 울진 12동, 영덕에 3동 설치할 예정이다.

21개 시군 가운데 피해가 집중된 4개 시군(피해 금액 울진 540억원·영덕 298억원·경주 95억원·성주 65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복구에 필요한 사업비는 6144억원(사유시설 113억원·공공시설 631억원)으로 추산했다.

도는 태풍과 집중호우 시 주택, 상가, 공장, 농경지 등 상습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배수펌프장 9곳을 신규 설치하거나 증설하고 하천 18곳과 교량 1곳은 피해가 난 곳을 부분 복구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복구 사업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기획재정부와 협의 후 다음 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주택침수 및 농어업 피해 등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을 조속히 지급하고,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