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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 파업 하루 앞두고 임단협·정규직전환 극적 타결
경북대병원, 노조 파업 하루 앞두고 임단협·정규직전환 극적 타결
  • 전재용 기자
  • 승인 2019년 10월 22일 21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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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간호 1등급' 합의, 환자안전인력 176명 추가 배치
경북대학교병원 노사가 22일 간호인력충원 등이 포함된 올해 임단협 교섭안과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에 대한 협상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3개월 동안 교섭을 벌였던 경북대학교병원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경북대병원 노조가 요구한 간호인력 충원 등 주요사항들이 사측과 합의됐고, 비정규직 노조 또한 직접고용형태의 정규직전환이라는 결실을 봤다.

경북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이하 노조)는 22일 정규직 임단협 교섭과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정규직·비정규직 노조가 예고했던 공동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것이다.

경북대병원과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2019년 임단협 단체교섭에서 간호사 100명 이상 충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과 민주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보직자 상향평가제 실시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간호사 한 명이 평균 15명의 환자를 돌보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경북대병원이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노조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노사는 지난 7월 2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한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지난 15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을 예고했고, 경북대병원은 5년 만에 파업이라는 위기에 놓였다. 정규직전환을 촉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까지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악의 파업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나왔으나 노사는 물밑 협상 등을 통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는 기존 정규직 기본급은 공무원 기본급 인상을 적용, 총액대비 1.8% 증액하고 경북대병원 본원과 칠곡 일반병동에는 환자안전을 담당할 176명을 충원해 간호 1등급의 인력을 배치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3급 근속 승진 도입’, ‘상향평가제 실시’, ‘감정노동·자녀돌봄휴가 확대’,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도 임단협 협상안에 포함됐다.

앞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결성한 경북대병원민들레분회(이하 민들레분회)는 2년 전부터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376명의 정규직전환을 두고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이 자회사를 둔 간접고용형태의 정규직전환을 고수했으나 노조는 파업과 집회를 통해 직접고용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계속 주장했고, 사측으로부터 원무직 8급 임금을 기본급으로 하는 별도 직군의 정규직전환을 약속받았다.

민들레분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년 3월 1일이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사측과의 임단협 사항들과 복리후생 등이 모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들레분회 관계자는 “파업을 결의하고 전야제를 앞두고서 정규직전환을 합의했는데, 이는 정규직인 노조와 비정규직인 민들레분회의 투쟁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다”며 “병원의 모든 노동자가 함께 책임지고 노력하기 위해서는 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 정규직전환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 국립대병원에서도 직접고용형태의 정규직전환을 계속 미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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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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