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알바몬 희망급여 설문조사 결과

취업준비생들이 취업에 성공한 후 첫 월급으로 받고 싶은 희망급여와 실제 받을 수 있는 첫 월급 간 격차가 29만 원 가량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2일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대표 윤병준)는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628명을 대상으로 희망급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취준생들에게 첫 월급으로 받기를 희망하는 급여액을 개방형으로 조사한 결과, 월 희망급여액 평균은 248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23만4000원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할 때 25만3000원이 증가한 것이다.

응답군별 월 희망급여를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259만3000원으로 여성의 237만8000원보다 평균 21만5000원 더 높았다.

학력별로는 △4년제 대졸자 261만2000원 △2~3년제 대졸 232만1000원 △고졸 23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취업 목표 기업유형별로는 △중소기업 223만원 △공기업 247만5000원 △외국계 기업 266만2000원 △대기업 279만7000원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희망 첫 월급 격차가 무려 56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예상하는 첫 월급은 희망 급여에 크게 모자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평균이 219만8000원으로 희망급여에 비해 29만 원 가량 낮았다.

기업유형별로는 △대기업 244만8000원, △외국계기업 234만5000원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201만4000원으로 대기업에 비해 무려 43만7000원 차이가 났다.

학력별로는 △4년제 대졸(228만7000원) △고졸(207만1000원)으로 21만6000원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취준생들은 첫 월급을 타면 가장 먼저 그 돈을 쓰고 싶은 대상으로 부모님을 꼽았다.

이 질문에서 응답자의 58.4%가 ‘기다려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고 답했으며, ‘나 자신을 위해 쓸 것’이라는 답도 26.1%에 달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첫 월급을 받으면 가장 먼저하고 싶은 일에서도 ‘부모님께 용돈 및 선물 드리기(52.1%)’를 가장 먼저 꼽았으며, ‘적금통장 개설(11.7%)’‘가족들과 외식하기(9.2%)’‘고생한 나를 위한 쇼핑(7.2%)’, ‘친구·지인에게 월급턱 쏘기(4.9%)’등의 답이 이어졌다.

이외에 ‘눈치 안보고 돈 써보기·탕진잼(3.8%)’‘학자금 대출 상환하기(3.4%)’‘월급 인증샷(2.5%)’‘월차 내고 여행가기(1.8%)’‘문화생활(1.3%)’ 라는 답도 뒤따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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