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재난안전네트워크 소속 잠수부들이 서천교 교각의 태풍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경주지역 각 자원봉사단체가 태풍 ‘타파’와 ‘미탁’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가 왕성한 복구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재난안전네트워크 소속 봉사단원들은 최근 잇따른 태풍 이후 피해복구 활동으로 서천변과 금장둔치 등 태풍쓰레기 처리와 농경지 복구 및 벼 세우기와 침수주택 청소, 집수리 등의 봉사활동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한국해양구조대 경주구조대 대원 40여 명과 대한적십자봉사회 경주지부 회원 20명은 경주 형산강 일원 3개 다리(서천교, 동대교, 북천교)의 교각과 하천에 쌓인 각종 태풍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재난안전네트워크 소속 잠수부 10여 명이 잠수장비를 동원해 수심이 깊어 접근이 어려운 교각에 쌓인 태풍쓰레기 중 토사와 나뭇가지는 하천으로 흘려보내고, 비닐 등 생활쓰레기는 수거해 처리했다.

서천둔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애용하는 시민들은 “다리아래 교각에 쌓인 부유물이 깨끗이 청소돼 태풍의 피해를 씻어낸 듯 안심이 되고, 서천교 상류의 체육시설과 하천에 널린 태풍 쓰레기 2t 가량도 수거돼 가을철 이용객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자원봉사자들을 칭찬했다.

한편 한국해양구조대 경주구조대는 경주시재난안전네트워크 간사단체로, 해마다 양남진리항, 감포항, 오류항 등 동해안 수중 정화활동과 지역어촌계와 함께 연안변 청소뿐 아니라,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는 물놀이 사고예방 안전문화 캠페인 제공 등 왕성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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