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5년간 고객 3800만 유치

대구의 명물로 자리잡은 서문시장 야시장.
대구를 대표하는 서문시장 야시장이 전통시장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우뚝 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서문시장은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돼 이듬해 6월 전국 최대 규모(80개 매대) 야시장을 조성한 이후 지금까지 3800만 여 명을 유치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8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등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야시장은 국내·외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며 지난 6월 말 한국방송 ‘다큐멘터리 3일’에 소개돼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야시장 개장으로 서문시장에는 평일 2만 여명, 주말 5만여 명 정도가 방문한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가운데 서문시장역 이용객이 가장 많다.

서문시장 야시장의 성공은 시민·외국인 판정단(50여 명) 품평회를 통해 고객 기호에 맞는 먹거리와 제품을 선정하는 셀러 모집방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야시장에서 펼쳐지는 상설문화공연, 서문가요제, 스트리트 댄스배틀, 미디어 파사드 등 즐길 거리·볼거리와 주변 한옥 게스트 하우스는 지역 도심 체류형 관광에 구심점이 됐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서문시장 야시장은 청년상인이 창업 역량을 키우고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창업 허브 역할도 한다”며 “야시장이 더욱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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