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선…의료관광활성화 목적

베트남 하노이에서 온 팸투어단 의사 12명이 경산 세명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의료시설을 둘러 본 후 의료협력을 논의했다.경산 세명병원.

베트남 팸투어단 의사 12명(내과6, 일반외과2, 성형외과1, 신경과1, 임상병리과1, 치과1)이 지난 22일 경산 세명병원(이사장 최영욱)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고 ‘의료협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의사들로 구성된 베트남 팸두어단 일행은 이날 아침 대구공항에 도착해 전용버스를 타고 세명병원(경산시 중방동)을 찾아 세명병원의 현황과 의료시설을 둘러본 후 신체계측을 시작으로 혈압,청력,혈액, 폐기능검사, 심전도, 흉부X선, 갑상선, 상·하복부 초음파,뇌CT 등 종합검진을 받고 세명병원 의료진과 상담했다.

이번 팸투어는 경북도가 의료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주선, 22일부터 5박 6일 동안 건강검진, 진료상담과 경북지역의 명소를 여행하는 일정으로 25일까지 진행 중이다.

세명병원은 지난 2016년 7월 베트남 속장성에서 열린 ‘의료관광 해외홍보설명회’에 참석해 세명병원의 의료특화를 알린바 있다. 세명병원은 그해 9월 척추질환으로 10여년 동안 고통을 겪던 베트남 응웬 쉰 홍(48)씨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베트남 팸투어단 의사 12명이 경산 세명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사진 왼쪽부터 응웬 홍 탄(임상병리과 의사), 쩐 탄 하(내과의사),씨와 세명병원 자우(의료코디네이터)씨).경산 세명병원.

응웬 쉰 홍씨는 심한 엉치 및 촤측 하지 통증이 지속되고 발가락이 마비상태로 MRI 등 정밀검사를 진행해 척추협착 및 디스크 압박이 심한상태로 나타났다.

당시 수술에는 속장성 종합병원의 정형외과 의사인 리 쫑 응웬(36)씨가 직접 참관했고 응웬 쉰 홍씨는 수술을 받고 회복됐다.

속장성 방송국 기자 2명도 동행해 수술과정과 수술 후 건강상태 등을 취재해 이 같은 사실이 베트남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베트남 팸투어단 쩐 반 꽌(57·내과의사·하노이)씨는 “세명병원의 건강검진과 관절척추 분야의 프로그램에 대해 익히 들었고 우리와도 상호 발전의 의료협력을 해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환 세명병원 기획이사는 “외국인 의료관광은 의료의 새로운 신시장이며 발전된 국내 의료기술을 외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세명병원은 외국인 환자의 편리를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코디네이터를 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명병원 외래와 검진센터를 이용한 외국인 진료인원(연인원 기준)은 지난해 9571명으로 나라별로 베트남 2584명, 중국1739명, 우즈베키스탄 315명, 몽골 97명, 러시아 37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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