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의 지난해 성적표가 공개됐다.

23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한 ‘2019년(2018년 실적)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출자·출연기관 10곳 가운데 기관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 등급 ‘S’를 받은 곳은 대구청소년지원재단 1곳뿐이다.

엑스코는 S등급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적 물의에 해당하는 사안’이 있는 이유로 A등급을 받았다.

엑스코를 포함해 A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6곳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의료원은 B등급을 받았고, 대구문화재단은 C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성과계약달성 정도에 따른 기관장 평가에서는 S등급은 한 곳도 없었다.

엑스코와 대구신용보증재단,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6곳의 기관장이 A등급을 받았다.

대구여성가족재단과 대구의료원 2곳의 기관장은 B등급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와 대구문화재단 2곳 기관장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대구경실련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장은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성과계약서상의 계약달성 정도 등 경영평가 결과를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일부 기관들은 평가결과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실련 관계자는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공시 여부와 정보공개 수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홈페이지를 검색해 확인한 결과, 대구의료원 1곳은 기관과 기관장에 대한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아예 공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2곳은 기관장 평가 등급만 공개했다”며 “나머지 기관은 모든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공시했지만, 평가등급 또는 평가항목별 평가 점수를 공개하는 데 그쳐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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