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도 200억 늘어…환경조사 결과 '이목 집중'

대구 남구 미군기지 캠프워커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개관 시기가 미군기지 반환 시기가 연기되면서 1년 정도 미뤄졌다. 기간은 연기 됐지만 관련 예산이 늘어나고 주변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군부대 반환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조감도.

미군부대 반환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개관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연기됐다.

또한 환경오염 조사 결과에 따라 개관 시기가 더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구도서관은 미군기지 반환 계획에 따라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에 들어선다. 지난 8월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주한미군지위협정 실무협의를 열고 반환을 확정했다.

앞서 대구시는 기지 반환에 대비, 지난 2014년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2016년 중앙 투자심사승인을 받았다.

현 대표도서관인 중앙도서관이 노후화한 만큼 이를 대체할 대표도서관 건립이 추진됐다.

당초 오는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했으나 부지 반환이 지연돼 사업 기간이 2022년으로 미뤄졌다.

여기에 환경부에서 지난 7월 진행한 환경오염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개관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남구 미군기자 캠프워커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개관 시기가 미군기지 반환 시기가 연기되면서 1년 정도 미뤄졌다. 기간은 연기 됐지만 관련 예산이 늘어나고 주변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미군부대 반환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도서관 배치도.

시는 환경오염 중간 단계에서 사업 시기를 산정했는데 오염 정도가 생각보다 심할 경우 개관 연기가 불가피하다. 사업 기간이 늘어난 것과 함께 사업비도 2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당초 498억 원의 사업비를 산출했으나 제로에너지 건물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총 사업비는 694억 원으로 증가했다.

늘어난 예산은 국비 32억 원, 시비 164억 원으로 충당하며 공원조성도 추진 돼 124억 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여기에 지상 주차장과 예비비가 추가되면서 사업 규모가 증가한 요인이다.

면적도 연 면적 1만4350㎡, 건축면적 3400㎡에서 연 면적 1만4953㎡, 건축면적 3625㎡로 각각 커졌다.

도서관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인증 공공건축물로 만들어지며 스마트 도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건축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중앙 지방재정투자 재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면 2022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대구 대표 도서관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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