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근 경주시 에코물센터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베트남 환경기술전 한국관 내에서 선하그룹과 구매협의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19 베트남 환경기술전 및 세미나’에 참가해 전 세계 물 관계자들에게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을 홍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환경산업협회에서 주최하는 국제적인 물 전시회로, 경주시는 환경부 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행사관련 비용을 전액 지원받고 우수 물 정화 기술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수질, 대기, 폐기물, 해수담수화, 신생에너지 등의 환경업체에서 참가하는 등 150개 홍보부스가 설치돼 1만여 명이 참관했으며, 베트남 지방정부의 주요 환경프로젝트 설명회와 수출 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경주시 물 정화기술은 전시회 기간 동안 베트남 현지기업 3개소에서 현장방문을 요청했고, 15개 기업에서 기술제안 협의를 요청하는 등 베트남 물 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한-베트남포럼에 참가해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의 베트남 진출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지난 25일에는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한국관 내에서 베트남 선하 그룹과 구매협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경주시와 베트남 선하그룹은 지난 6월 경주시 급속 수처리(GJ-R 및 GJ-S)공법 구매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에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장치구매에 대한 구체적인 구매 협의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에코물센터장 일행은 하노이시에 있는 선하그룹 본사와 박린성에 위치한 현지 생산 공장을 방문해 베트남 물 산업 공동 추진에 대해 논의했다.

선하그룹은 ‘Clean Water R&D Center’ 설립을 진행하는 등 경주시 우수 물 정화 기술 도입을 위해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 하고 있으며, 오는 31일 경주시를 방문해 베트남 물 산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또한 이번에 구매하는 경주시의 기술이 적용된 장치를 시범시설로 운영해 홍보시설로 활용 할 계획이다.

설동근 에코물센터장은 “베트남은 물 산업 성장률이 높은 투자유망 국가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물 산업 시장에 경주시 기술이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추진 중인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제적인 물 산업 선도도시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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