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대한리 갓바위 주차장 일원서 1000여 명 참여

26일 경산 팔공산 주차장 행사장에서 경북일보 주최/주관으로 열린‘2019 제2회 팔공산 산사랑 트레킹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트레킹 출발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2019 팔공산 산사랑 트레킹대회’가 경북일보 주최·주관, 경산시와 경상북도 후원으로 26일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 주차장(팔공산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 참가자들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코스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회에는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이장식 경산부시장, 강수명 경산시의회 의장을 비롯, 박병호 시의원, 은해사 신도회, 갓사모(갓바위를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 수성산악회, 문명중·고 봉사단, 인터넷 참가신청자와 현장 접수자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산을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산사랑 트레킹이 진행되고 있다. 이 행사가 가을 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팔공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장식 경산부시장은 “더 없이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산의 상징인 팔공산 자락에 모여 산과 함께 현대인들의 피로를 풀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깊어가는 가을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2019 팔공산 산사랑 트레킹 대회’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서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팔공산 자연의 보존 중요성과 가치를 함께 알리는 산사랑 캠페인으로 경산 팔공산도립공원 경산지역 왕복 3.2㎞ 구간에서 진행됐다.

갓바위주차장 행사장(경북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로 595)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선본사를 거쳐 갓바위를 오른 뒤 다시 돌아오는 트레킹 코스는 대회 참가자들과 일반산행객들의 컬러풀한 복장과 단풍으로 온 산을 수놓았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1부 공식행사, 2부 문화행사, 3부 힐링 걷기와 부대행사로 환경사랑실천운동 체험 부스, EM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나만의 백동만들기, 느리게 가는 우체통, 팔공산 산사랑 포토존 등이 운영됐다.

가수 최지현의 트롯콘서트와 박은경의 공감콘서트 등 식전공연에 이어 가진 개회식은 팔공산 ‘산 사랑·자연 사랑’ 퍼포먼스(사랑의 꽃씨 날리기)와 트레킹 출발에 앞서 건강체조, 기념품, 간식, 생수 등을 지급, 트레킹을 시작했다.
26일 경산 팔공산 주차장 행사장에서 경북일보 주최/주관으로 열린‘2019 제2회 팔공산 산사랑 트레킹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트레킹 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팔공산 산사랑 트레킹과 선본사 탑돌이, 환경보전실천 정화활동을 마친 참가자들은 출발점에 도착, 색소폰아티스트 김민제와 김종락밴드가 출연한 2부 문화행사는 출연진과 참가자들이 호흡을 함께하며 해질녘 산사에 울려 퍼졌다.

정진경(여·50·압량면)씨는 “산악회 회원들과 올해 처음 참가했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이런 행사가 있어서 너무 좋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팔공산을 자주 오르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하니 느낌이 색다르다”고 했다.

정영웅 갓사모 회장(66·갓바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오늘 지역에 각종 행사들이 겹치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회원들이 많다. 회원들이 ‘소원길 걷기’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대회에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일정을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최 측은 산사랑 트레킹 참가자들에게 산행에 필요한 스카프를 기념품으로 지급했으며 완주자들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에서 대형 TV와 전자레인지, 등산용 스틱, 방한 장갑 등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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