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명 방문 15억 판매고

지난 12일 개최해 16일간 대장정의 막을 내린 문경사과장터에서 고윤환 문경시장이 직접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문을 연 ‘2019 문경사과장터’가 지난 27일 16일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35만명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15억원 어치의 사과가 판매됐다.

2019 문경사과장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무대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문경사과 홍보관, 문경사과와 문경농특산물판매부스, 사과따기를 비롯한 사과 관련 체험장을 운영하는 등 행사 내용을 대폭 수정 운영했다.

지난해에 비해 관람객은 일부 줄었지만, 사과판매액은 오히려 2억원정도 늘어 과수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덤으로 3억7000만원의 문경농특산물도 판매해 문경 농특산물 홍보에도 큰 역할을 했다.

문경사과의 과거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문경사과 홍보관에는 ‘제22회 문경사과 품평회’에서 입상한 사과를 전시해 많은 관람객이 찾아 문전성시를 이뤘고, 13농가에서 운영한 사과따기 체험장은 체험객을 다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또 사과컬링, 사과볼링 등 가족단위의 체험객을 위한 체험장에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등 행사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은 추억 마일리지 적립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차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차량의 진입으로 다소의 주차관련 민원이 있었지만 주 행사장을 기존의 새재1관문 앞에서 야외공연장 광장으로 옮겨 동선을 최소화로 행사 집중도를 높였다.

홍보관 내 해설사 배치, 주차요금 후불제,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을 설치해 “문경사과의 명성에 걸 맞는 품위 있는 농산물 축제로 운영됐다”며 관람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문경시는 유튜브와 SNS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광고로 홍보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장터가 문경사과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올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해 전국 최고의 농산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