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4개 업체, 예비 입찰서 제출
KG동부제철은 28일 “지난 7월 전기로 매각 절차를 개시한 뒤 4개 업체가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며, 10월말까지 현장실사를 한 뒤 오는 11월 초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아 빠르면 11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 당진공장 전기로는 옛 동부제철이 원료 자립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7월 준공했으나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해 2014년부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이에 따라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경영체질 개선 및 석도강판·칼라강판 등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전기로 매각에는 해외 4개사가 예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으며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의 관리가 잘 돼 있어서 실사 참여기업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4곳 모두 적격매수자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판단돼 4개사를 대상으로 11월 초에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G동부제철은 입찰가격 및 거래조건을 담은 최종 입찰제안서를 받은 뒤 11월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내 최종계약 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KG동부제철은 전기로 설비 매각이 완료될 경우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전기로 매각을 통해 핵심 생산기지인 당진공장 내에 칼라강판·석도강판 등 추가 투자를 위한 부지를 확보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지난 9월 중장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충남 당진공장에 1200여억원을 투자해 연산 60만t 규모의 칼라강판 생산라인 4기 신설 투자계획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