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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금수강산 그 속에 청송 주왕산
[기고] 금수강산 그 속에 청송 주왕산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년 10월 29일 16시 4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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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예로부터 우리나라 한반도를 비단에 수를 놓은 아름다운 산천에 비유 금수강산이라 했다. 그 중심에 원산만 남쪽의 황룡산에서 시작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부를 남북으로 한 한반도 최대의 태백산맥이 있다. 그 태백산맥에 해발 1천500m 내외의 금강산, 태백산, 오대산, 계방산, 설악산 등의 높은 산과 주왕산, 팔공산 등 명산이 솟아 있으며 광주산맥, 차령산맥, 소백산맥 등이 갈라져 나갔다. 산맥의 길이는 약 500㎞, 평균 높이는 800m에 이른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백산맥 끝자락에 주왕산이 있다.

가을이면 주왕산에 붉게 물든 나뭇잎들이 뭉게구름 따라 덩실덩실 춤을 추며 뿜어내는 빛깔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 든 남녀노소 객들로 웅성거린다.

그런 주왕산의 단풍이 좋아 정부가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주왕산의 암봉과 깊고 수련한 계곡이 빚어낸 절경으로 영남의 명승지다.

해발 720m 그렇게 높지 않은 산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와 하얀 물줄기를 쏟아 내는 폭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주왕산 아래에 300여 년이 됐다는 저수지도 있다.

그 저수지에는 오랫동안 자생해 온 왕 버들이 있다. 그런 것들이 함께 어우러진 가을의 주왕산은 그 어느 곳에 비할 바 없이 아름답다.

특히 자연과 문화의 신비로움이 함께한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용추폭포는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함성이 절로 난다. 그 아름다움을 우리 아닌 세계인들도 인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 했다.

주왕산을 예로부터 석병산·대둔산·주방산 이라고도 불렀다. 연화봉·시루봉·향로봉·나한봉·관음봉·옥녀봉 등의 신봉과 연화굴 주왕굴이 있으며 용추폭포 용연폭포 절구폭포 주산지 철골계곡 내원계곡이 있다.

그 외에도 신라 문무왕 때 세운 대전사도 있으며 아들을 낳아 달라고 빌며 공을 들이면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전설을 가진 아들바위도 있다. 또 참이 아닌 거짓말 같은 전설을 품은 주왕산성도 있다.

당나라 때 자기 스스로 주왕이라 하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하자 주왕산으로 숨어들었다. 그러자 당나라가 신라에 처벌을 요청, 신라가 군사를 동원 토벌에 나섰으며 대전사 동편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까지 2.2㎞에 걸쳐 주왕산성을 쌓았다고 한다.

이 같이 주왕산은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설이 함께 숨 쉬며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주는 곳이다.

그런 주왕산과 용추골 등은 청송인은 물론 인간 그 누구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천혜의 보고다. 그런 보고를 가까이 한 청송인 더 나아가 경북인은 복을 받았음을 알아야 한다. 아니 아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보존은 물론 더욱더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18세기 말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화 이후 지구는 오염 덩어리가 됐다. 대기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해 불덩이를 코앞에 두고 기온이 상승하고 물과 토양 또한 중금속 등으로 오염이 돼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에 고통을 줘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생물들이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은 날 지구 상에 남아 있을 생명체가 없을 거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런 위기의 이때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연의 보고 주왕산을 둔 청송인들은 행복함을 새삼 생각 오래오래 보존하는데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더욱더 다듬고 보존하여 굴뚝 없는 산업 관광의 보고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이면 너나없이 그 아름다움을 조금도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담배꽁초 음식물 찌꺼기 등 쓰레기 하나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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