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니스·배드민턴 등 8개 종목…동호인 4000여명 3일간 열전

전국 공공스포츠클럽 대축제인 제 4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가 1일 오후6시 포항 라메르웨딩에서 열리는 선수단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전국 97개 공공스포츠클럽 약 4000명의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정식 7개종목(농구·배드민턴·수영·축구·탁구·테니스·생활체조)과 시범 1개종목(스쿼시) 등 모두 8개 종목에 걸쳐 대회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육성하고 있는 공공스포츠클럽은 지역 스포츠시설을 거점으로 다세대·다계층의 회원에게 다종목 프로그램과 전문지도자를 제공하는 개방형 비영리법인 클럽 스포츠다.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으로 구분해 운영되는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되면 대도시형의 경우 3억원, 중소도시형은 2억원씩 최대 3년간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체육회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프로그램을 연계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도 받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대한체육회는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학교스포츠-생활스포츠-전문스포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우수선수를 양성하고, 은퇴 선수와 스포츠지도자에게 일자리 제공 및 지자체의 공공스포츠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공스포츠시설과 전문지도자, 프로그램 통합 공급으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각 클럽 차별화를 통해 지역맞춤형서비스 제공과 이를 통한 수익 창출로 자생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도자의 30%이상을 은퇴선수 출신으로 채용해 스포츠클럽 소속 선수 육성을 이끌어 냄으로써 스포츠 선순환 기틀을 마련한다는 게 기본취지다.

대한체육회는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지난 2013년 8개소를 지정한 것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13개소 추가 지정 등 지금까지 89개소를 지정했으며, 하반기중 8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 영일만스포츠클럽이 대도시형으로 선정돼 2017년부터 운영중이며, 지난해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이 추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식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정행 전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지역 스포츠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대회기간중 4000여 명의 선수단을 비롯한 가족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2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승도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이번 제4회 전국 스포츠클럽 교류대회를 통해 스포츠도시 포항의 위상을 다지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을 찾은 선수단들이 보다 많은 것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6월 대회 유치 이후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대회 운영요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