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까지 중앙도서관 2층 전시장…대구 최고령 아파트 역사 렌즈에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4학년 남수영 씨의 작품(동인아파트).경일대.
경일대(총장 정현태) 사진영상학부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중앙도서관 2층 전시장에서 ‘2019 동인아파트 아카이브 작업-아름다운 기억과 시간’ 전을 진행 중이다.

동인아파트는 1969년에 지어진 대구 최초의 시영아파트이자 가장 오래된 아파트로 경사로 방식의 승강구조 건축물로 1960~70년대 건축경향을 보여주는 상징성 있는 건축물로 12월 철거 예정이다.

이번 사진전은 동인아파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그 아파트에 살고 있는 260여 세대 주민들의 삶을 렌즈에 담기위해 이인희 교수와 사진영상학부 학생 네 명이 대구시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여름 내내 촬영에 임했다.
경일대 중앙도서관 2층에서 전시중인 작품을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다.경일대.
전시된 30점의 작품에는 동인아파트 주민들의 고단한 삶과 50년을 버텨온 노후 아파트의 마지막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인희 교수는 “아파트의 건축양식이 가지는 의미 못지않게 주민들 삶의 모습에서 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 전시 제목을 ‘아름다운 기억과 시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학부 이재현(4학년) 씨는 “현재의 도시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가지만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보고 싶은 우리의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애정을 가지고 아카이브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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