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종자 보급·기술 전수 예정

자색마 재배에 성공한 전경재씨가 직접생산한 마를 선보이고 있다(왼쪽부터 이세종 평은면장, 재배농가 전경재씨, 이상근 시의원
‘산속의 장어’라 불리는 자색마가 경북 영주에서도 재배에 성공했다.

31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지원 아래 영주시 평은면 전경재(68)씨가 올해 600여㎡ 농지에서 1000㎏의 자색마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비닐 포대에 상토를 넣어 재배하는 방식으로 자색마를 키웠다.

이는 일반적인 재배방식에 비해 마의 모양이 좋아 상품성이 높고 수확도 용이하다.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영주시 평은면 전재경씨농가에서 재배에 성공한 자색마를 수확하고있다.
열대 둥근마에 속하는 자색마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진도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지만 내륙지방에서의 재배는 매우 제한적이다.

경북에서는 첫 재배이며 무게는 진도산에 비해 3~4배 정도 더 나간다.

진도산 자색마 크기는 15㎝ 정도인 반면 전씨의 자색마는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30㎝에 달한 것도 있으며 자색마는 껍질은 물론 속살까지 자색을 띠고 있다.

특히 자색마는 소화를 돕는 뮤신과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 및 위장병, 소화불량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농정 관계자는 “자색마가 영주 풍토에 적합할 경우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색마 재배 희망농가에 대해 저가의 종자 보급과 재배기술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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