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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오천중학교 재학생 A(16)군이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중이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31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A군은 7세때부터 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해 오다 올해 4월 급성백혈병이 재발해 서울대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9월 24일 아버지 골수를 이식받았으나 간정맥 폐쇄증이 발생했고 복수가 차고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A군과 가족에게는 하루에 100여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마련하는 것이 큰 걱정이다.

A군은 백혈병을 앓고 있었지만 초등학교 때는 여느 학생과 다를 바 없이 밝은 성격에 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학업에 대한 의지도 강한 학생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후 병원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면서 적극적으로 병마와 싸워 점점 병을 이겨내며 밝은 모습을 보인 학생이었다.

이러한 기쁨도 잠시 갑작스런 재발로 A군과 가족은 절망의 문앞에 서 있다.

지금 A군은 소아암등록으로 인한 지원이 초과해 가족형편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마련할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이홍규 오천중 교장은 “A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 학교 구성원들이 A군 돕기에 나섰지만, 이것만으론 치료비를 마련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며 “주위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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